by박소연 기자
2001.09.04 08:53:01
[edaily]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학자들이 연례회의에 참석, 경기가 회복신호를 보일 때까지 추가금리인하를 계속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이번 연례 컨퍼런스의 주제는 "정보화 경제를 위한 경제정책(Economic Policy for the Information Economy)"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지만 실제로 휴식이나 식사, 산책시간 중에 대부분의 연방은행 총재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향방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고 회복이 확실히 궤도에 올라설 때까지 경기부양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에 거론된 가장 큰 주제는 "작년 말부터 급격하게 감소해 온 기업의 설비투자가 언제쯤 회복될 것인가" 그리고 "그때까지 소비지출이 지금처럼 받침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 가지였다.
특히 주요 인사들은 지난주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고 개인소비도 9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그간 경기를 지탱해줬던 소비자들이 이제 지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FRB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1일 오전 집값 변동과 주가 변동이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설에서 소비지출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지만 결론 없이 말을 마쳤다.
한편 지난 5월 FRB 정례회의 때 50bp 인하를 반대했던 인물인 캔사스 연방은행 총재 토머스 호니그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경기가 불확실한 상태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추가금리인하도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로 25bp를 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