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상승세 지속할 것..103p대 안착 예상

by선명균 기자
2000.12.15 09:07:39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예보채 발행이 끝났다. 일단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했다는 점 뿐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낙찰기관과 실제 낙찰기관 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추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15일 각 선물회사들은 전날 선네고거래의 약세를 반영, 국채선물이 장초반 소폭 조정을 받겠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선물= 예보채의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은 무엇일까? <보이는 부분> 1. 낙찰 대상기관은 투신과 증권뿐이었고 은행, 보험, 연기금등은 전무 2. 응찰규모는 3조1400억원으로 시장의 유동성 풍부 3. 낙찰금리가 6.99%로 국고5년물과의 스프레드가 19bp로 예상보다 작음 4. 예보채 입찰에 대형기관들이 탈락하거나 참여하지 않아 랠리상의 문제점 부각 <보이지 않는 부분> 1. 낙찰대상이 증권이 주 대상이긴 하지만 은행, 투신, 일부 연기금의 입찰을 대행 2. 예보채 입찰 응찰규모가 1조2600억원에 응찰기관이 38개기관 3조 1400억원이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유동성이 풍부함을 반증하는 것이고, 낙찰대상기관이 아닌 은행, 보험, 연기금등의 유동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 3. 국고 5년물과의 스프레드가 19bp로 예상보다 축소된 면이 있긴 하지만 투기적 가수요가 일며 상대적으로 시장은 기초적 요인을 앞세워 추가랠리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표현 4. 이번 수익률 반등이 수익률 대세하락기에서의 조정으로서의 의미가 드러나며 주추세가 여전히 수익률 하락기임을 확인 예보채입찰에 대해 보이는 부분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시장에 부각되며 전일 장말미 출회된 실망매물로 인한 수익률 반등에 추가적인 수익률 반등 가능성보다는 심리 안정을 통한 수익률 하락시도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전히 중기적 수익률 하락목표점이 국고채 3년물 수익률 기준 6.50%, 장기적 목표점은 6.00%가 유효하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선네고로 실망매물 출회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하락은 보이는 부분에 대한 일시적인 시장충격에서 비롯한 것일 뿐 상승세를 돌려놓을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따라서 금일 하락충격시 추격매도보다는 매매반발점에서 매수의 진입시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선물=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장세 예상되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전일 예보채 입찰결과 실망매물로 선네고거래에서 금리가 소폭 반등하여 국채선물은 장초반 매도압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일 입찰에서 3조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이 확인되었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은행,보험,연기금의 입찰 미참여 부분의 경우 증권사을 통한 대행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요인들은 아직 변한 것이 없고 연말까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지속 등 금리가 크게 반등할 만한 요인도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국채선물 3월물은 단기과열에 대한 단기적인 조정을 염두하며 반등 타이밍을 잡아볼 만하며 금일은 한은의 통안채 창판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거래범위 102.90~103.30포인트. ◇동양선물= 예보채 입찰결과 발표를 전후해 이례적인 "전강후약의 선네고장"이 연출되어 강세기조 유지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는 근본적으로 당초 예상과 다른 예보채 시장소유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예보채 입찰관련 시장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가능성 2)상품으로 장기보유하기 어려운 증권사 낙찰물량이 많았고 연기금, 보험권의 소극적 입찰참여로 예보채시장마저 단기딜링장이 예상되는 점 3)성황리에 끝난 예보채 입찰 이후 한은의 통안채 순상환기조 유지여부가 일시적으로 불투명해진 점 4)향후 은행권 예보채 부담 등을 감안하면 15일 장 초반 강세기조 유지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1)입찰에서 확인된 풍부한 기관유동성과 최근 금고문제로 은행권으로의 유동성 집중추세 2)유동성이 고스란히 보존된 은행권, 연기금, 보험권의 대기 매수수요 3)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국채 및 예보채 등의 안전자산 수요 4)통합발행시 딜링용으로도 적합할 예보채의 상품성 제고 등을 감안하면 약세로 반전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5일은 매수 마인드를 유지하되 통안채 창판과 월요일 외평채 5년물 입찰과 관련된 뉴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거래범위는 102.75~103.40포인트. ◇한맥선물= 전일 모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은 예보채 1차 발행분에 대한 입찰이 이뤄져 결과는 1조2600억원이 6.99% 낙찰됐다. 표면에 나타난 배정 기관들은 대부분 증권사였지만 알려진 바로는 증권사 상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오히려 대부분을 은행권과 투신권에서 받아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 기관들 간의 딜링에 의한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N은행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H은행 제외)이 모두 약 50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예보채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투신권 역시 4500억원 정도의 예보채를 나누어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단 시장은 단기간에 물건을 털어내야하는(손절매) 부담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전망하듯이 국고3년 기준 6.50% 목표까지 하락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6.70% 장중 하향 돌파에만 성공하면 탄력에 의한 수익률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선물의 경우 고평가 상태가 오히려 가격 상승폭을 제한할 수도 있으며 전일 보았듯이 이러한 고평가 상태를 이용한 일부 기관들의 매수차익거래 또는 투신권의 매도 헤지가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채널의 upper limit(103.80 수준)을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며 103.00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물 예상거래범위는 103~103.50, 103.8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