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특별상 수상소감 모음[제12회 이데일리문화대상]

by장병호 기자
2025.12.03 05:18:51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제외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소감을 모았다.

왼쪽부터 이철희 연출,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장, 유은선 국립창극단장,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삶과 죽음의 희로애락과 철학을 그린 우리 작품의 주제처럼 이번 수상이 삶과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저를 더 깊은 곳으로 가게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이 상을 한 예술가의 성숙을 향한 이정표이자, 연극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물이라고 여기겠다. 정말 영광이다.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김보라 안무가님과 무용수, 제작진 여러분 모두의 진심이 담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박수를 보내준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립현대무용단은 동시대의 다양한 가치를 무용으로 구현하는 일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춤으로 여러분의 삶 가까이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수상은 국립창극단이 이어온 도전에 대한 격려라 여기며 앞으로 전통의 뿌리를 지키되 매 순간 동시대를 향해 치열하게 질문을 던지는 창극을 만들어가겠다. 우리의 전통이 어떻게 미래와 연결될 수 있는지, 그 여정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써 나가고 싶다.

=책임 프로듀서로서 큰 영광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해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쳐 서울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은 많은 창작진과 배우, 스태프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번 여정은 국경을 넘어 예술이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작업이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왼쪽부터 잔나비,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최호종 무용수 겸 안무가, 박천휴 작가
=공연을 하나 만드는 데에는 정말 많은 분의 노고가 들어간다. 진심을 바쳐 밤낮 없이 멋진 공연을 꿈꾸는 모두에게 이 상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 그리고 모든 분이 공연을 만드는 이유이자 우리 공연의 주체이기도 한 JF(잔나비 팬덤)에게 앞으로 더 재밌고 뜨겁게 놀아보자는 말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런 멋진 상을 저희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 이데일리!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그동안 제가 해온 연기활동이나 공연제작이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도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분들께 신세를 졌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남은 세월 도움받은 분들께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아가겠다. 감사하다.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이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제가 걷는 길은 글이나 말로 다 담기 어려운 감각을 몸으로 구현하는 창조의 여정이다. 이 상에 걸맞은 무용수이자 안무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무대에 오르겠다. 마지막으로 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무대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 모든 무용수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공연은 많은 분이 함께 만드는 것인 만큼, 저 혼자 이 상을 받는 게 조심스럽고도 감사한 마음이다. 함께 애써주신 분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저는 예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예술을 하는 창작자가 되고자 한다.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며, 따뜻함과 공감을 담은 예술 문화를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곽재선(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데일리 회장과 공로상 시상자 정진완(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우리은행 은행장,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