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전방 시장 성장 둔화에 적자전환…목표가↓-KB
by이용성 기자
2024.11.04 07:12:0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 및 수요 부진 흐름으로 3분기 적자전환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900원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고,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다.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39%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제 제품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MA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니켈·코발트·망간 NCM은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고, 영업손실 12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제품향 양극재 납품 일정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출하량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고,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재고평가손실 등 각종 비용 처리를 2024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져 출하량 반등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21700 신규 배터리향 니켈 95% 양극재는 테슬라의 모델Y 풀체인지 모델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모델의 판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엘앤에프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