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4.06.10 07:30:00
''무아'' ''적·연_틈'' 연작 등 선보여
6월 15~7월 21일 화이트스톤 갤러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권순익 작가의 30여 년 예술 여정을 조명한 개인전 ‘나의 오늘(Today)’이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를 탐구하며 작업한 ‘무아(無我)’ ‘적·연(積·硏)_틈’과 같은 추상 연작들과 기와를 주재료로 한 설치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점’ 요소가 강조된 ‘무아(無我)’ 연작은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조의 물감으로 작은 원들을 그린 후, 그 위에 고운 모래와 물감을 섞어 다시 한번 쌓았다. 이를 통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평면성과 입체성을 혼재시킨다. 불교 철학에서 ‘영원하고 독립적인 실체가 존재하는 자아는 없다’는 개념의 ‘무아’는 권순익 작가에게 캔버스와 하나 되어 작업에 몰두하며 자아를 비워내는 의미로 재해석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대작들을 통해 점의 무한한 확장성과 변주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색 면의 조화를 통해 작품의 공간감과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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