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트래블 “아이, 어르신 누구나 즐거운 여행을” [미리 보는 올댓트래블]

by김명상 기자
2024.06.07 06:20:00

관광약자 대상 맞춤형 돌봄여행 제공
노약자·장애인·어린이 등 상황 고려
국내는 물론 해외 상품 출시도 계획

아이 돌봄여행을 진행하는 어뮤즈트래블의 돌봄인력 (사진=어뮤즈트래블)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 힘든 것은 차치하고 시작조차 어렵다. 자식들 고생시키기가 미안해 ‘난 여행이 싫다’고 거절하는 부모님 마음도 안타깝기만 하다. 이럴 때 도움을 얻을 만한 곳이 있다.

2018년에 설립된 ‘어뮤즈트래블’은 관광약자의 여행의 꿈을 이뤄주는 여행기업이다. 규격화된 패키지여행과 달리 고객의 신체적, 정서적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돌봄여행, 아이 돌봄여행, 장애 유형별 맞춤 여행 등의 상품이 있다.

오서연 어뮤즈트래블 대표는 “전문인력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각종 돌봄여행 상품을 제공 중”이라며 “관광지 경로, 시설 그리고 환경에 대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행복한 가족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어뮤즈트래블은 7년간 14만 건에 이르는 상담을 진행했고, 실제 서비스한 여행객은 4만 명에 달한다. 매출은 해마다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1년에 6억원 수준의 매출은 2022년에 10억원, 지난해에는 18억원을 넘겼고 올해는 20억원 초과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부모를 모시는 고객들은 장기간의 해외여행 상품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어뮤즈트래블은 국내 여행 상품 위주에서 해외 상품으로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에 돌봄인력(투어뮤즈) 여행 상품을 기획 중이다.

오서연(사진 왼쪽 두 번째) 어뮤즈트래블 대표 (사진=본인 제공)
오 대표는 여행의 행복을 관광약자에게 전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거동이 어려운 어머님을 둔 여성 고객이 우리를 통해 하와이를 다녀온 뒤 정말 행복했다며 선물까지 보내신 적이 있다”며 “여행의 쾌락은 만족감의 기간이 긴데 그런 의미에서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한 수요와 사회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뮤즈트래블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상세히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7월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댓트래블’에 부스를 차리는 어뮤즈트래블은 9월 초로 예정된 앱 출시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돌봄 상품 홍보 등의 활동도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