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사기·도박 주의하세요"
by손의연 기자
2024.04.02 06: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4월 2일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은 사이버의 사(4)와 이(2)를 따서 4월 2일로 지정됐다.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 방법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 예방 활동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2월 국민체감 4호 및 5호 약속으로 선정하기도 한 사기 및 도박 범죄 척결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온오프라인으로 사이버사기 및 사이버도박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범죄피해 회복 및 도박 중독 치유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사이버사기와 관련 △온라인 거래 시 경찰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것 △쇼핑몰 이용 시 낮은 가격이면 의심하기 △블로그나 SNS로 쇼핑할 시 통신판매 신고 여부 살펴보기 △모르는 문자메시지 링크를 열지 않기 △모바일 백신 앱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보안 점검하기 등을 당부했다.
사이버도박과 관련해서는 △도박사이트 발견 시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에 신고하기 △합법적이라고 해도 시작하지 않기 △주변인에게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알려주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하는 사이버사기 등 주요 재산 범죄가 과거보다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국제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이버도박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도박 수사 촉진을 위해 집중단속을 추진함은 물론, 예방을 위한 도박사이트 광고사이트 차단 및 치유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예방에 관심을 가진 국민으로 구성된 명예 사이버 경찰인 ‘누리캅스’를 신규 선발 및 위촉하고, 이들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상 불법 유해정보를 근절할 방침이다.
사이버범죄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가 각급 학교 등도 찾아가는 ‘사이버범죄 예방 교육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는 등 다양한 사이버범죄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