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재미’ 선뵈는 호텔업계, 내외국인 발길 ‘유혹’
by윤정훈 기자
2022.12.10 10:11:00
10월 외래관광객 47만여명...전년比 415%↑
라이즈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율 86%로 치솟아
호텔업계, 한국의 재미 담은 패키지 상품 출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한국 방문 외래관광객은 47만60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2% 증가했다. 이들 외국인은 물론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내국인의 ‘호캉스’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호텔 업계가 바쁜 연말을 나고 있다.
홍대의 중심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 호텔)은 홍대 지역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문화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라이즈 호텔의 3분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
라이즈 호텔 15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음악, 디제잉, 라이브 공연과 소셜 이벤트를 즐기며 홍대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라이즈 호텔 레스토랑 차르(CHARR)는 한국식 터치를 가미한 웨스턴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즈 호텔은 한국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음악, 아트, 패션 분야의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설치미술가 박여주 작가, 인물 사진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캐치해 내는 로랑 세그리셔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탄생한 아티스트 스위트 객실이 눈에 띈다.
롯데호텔 월드는 겨울 패키지인 ‘스위트 윈터 스카이’를 내년 3월 1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스위트(Sweet)와 윈터(Winter) 두 가지 패키지로 준비됐다. 공통 구성으로는 2017년 4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5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다녀간 서울 대표 전망대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입장권 2인과 서울스카이 123 라운지 티세트 2인이 포함된다.
123 라운지에서는 2인용 스낵 트레이와 음료를 제공하며, 호텔 고객 전용 특전으로 조각 케이크를 추가제공하고 이용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연장돼 달콤한 순간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스위트와 윈터 패키지의 가격은 상이하다.
더 플라자는 겨울을 맞아 호캉스와 더불어 서울 시청 앞 도심 속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시청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디럭스 룸 1박과 특별 선물,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로 구성했다.
특별 선물은 두 가지 옵션으로 투숙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A타입 선택 시 더 플라자 피컬렉션의 스테디셀러 테디베어가 제공된다. B타입의 경우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MZ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위글위글’의 쿠션 담요를 받을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와인 & 윈터 홀리데이’ 혜택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 ‘윈터 로맨스’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조식 또는 중식(2인), △와인 & 윈터 홀리데이 입장권(2인)이 포함되며,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이 제공하는 와인 파티는 2009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제주신라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테마에 어울리는 1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이며, 각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껏 즐기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번 시즌에는 핑크빛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3종의 스파클링 와인과 겨울에 어울리는 풍부한 아로마와 바디감의 레드 와인 5종, 화이트 와인 3종을 제공한다.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21 △카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 2020, △루이막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2019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와인의 풍미를 더하는 다양한 치즈와 하몽, 크림치즈 살라미가 함께 제공된다.
신라호텔의 3분기 투숙률은 83%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라호텔 서울 투숙율은 68%로 팬데믹 후 처음 60%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