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본업인 앨범판매 호조·자회사도 개선중…목표가↑ -한국

by권효중 기자
2021.05.18 07:38:1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본업인 콘텐츠 매출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 등이 2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5000원) 높은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에스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542억원, 영업이익은 816%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33억원을 5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 높은 콘텐츠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175억원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에스엠의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80만장에 달했으며, 이에 영업이익률 역시 19.8%을 기록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매출을 중심으로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지금껏 실적의 발목을 잡던 자회사에서도 이익 기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 자회사를 살펴보면 일본 법인은 한류 콘텐츠 유통 확대로 적자폭을 줄였고, ‘디어유’ 법인은 ‘버블’ 서비스를 통해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법인 역시 유닛 ‘WayV’의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본업의 개선세의 주요 원인인 앨범 판매량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룹 ‘NCT Dream’의 앨범 선 주문량은 이미 171만장을 기록했고, ‘EXO’ 역시 앨범 매출이 순조로운 만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3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 성수기, 드라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자회사들의 실적 역시 개선되고, 공연이 재개된다면 빠른 반등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미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라인업 확장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자회사 회복을 통해 본업의 호조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