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3.05 06:00:00
올해 사물인터넷 활용 기기 7500가구 적용
움직임·실내온도·습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평소 움직임이 활발했던 독거어르신 임모씨(78세). 어느날 집안에 설치된 환경데이터 기기에서 임씨의 움직임 그래프가 평소와 다르게 미세하게 감지돼 생활지원사가 곧바로 안전 확인을 실시했다. 지원사는 갑자기 혈당이 떨어져 집에 쓰러져 있는 임씨를 조기 발견, 신속히 대처해 더 큰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및 온도·습도·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센서 기기를 설치, 실시간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가구를 7500가구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건강 이상으로 댁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이나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을 조기 발견하는데 사물인터넷(loT)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에 연락 및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실제 IoT 기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로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되지 않아 서울시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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