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전철 타고 찾아가는 벚꽃 명소
by권소현 기자
2018.04.07 07: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벚꽃이 피는 4월을 맞아 코레일이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꽃길 6선’을 추천했다. 상춘객이 몰리는 4월 교통 체증과 주차 걱정 없는 전철을 타고 꽃구경 나서보자.
전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구일역까지 이어지는 안양천은 서울 서부권에서 유명한 벚꽃 감상 명소다. 벚꽃 감상이 시작되는 금천구청역에서는 오는 8∼9일 이틀 간 ‘금천 하모니 벚꽃 축제’가 열려 역 광장에서 오케스트라, 국악,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니 벚꽃도 보고 축제도 즐겨보자.
1호선 금정역 3번 출구 벚꽃 길은 ‘군포시가 선정한 8경’ 중 하나다. 여느 유명한 벚꽃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길과 벽화,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한 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역 근처 한얼공원까지 둘러보면 철쭉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한얼공원은 6.25전쟁과 월남전 호국영웅을 기리는 현충탑이 있는 곳으로 다른 봄꽃보다 조금 늦게 피는 철쭉이 매력적인 곳이다.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3·4번 출구 서울숲공원에도 봄꽃이 만개했다. 매화,목련,산수유 등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튤립과 수선화도 만개해 서울숲의 화사한 봄 풍광을 이어간다. 또 공원 안에는 문화예술공원, 습지생태원, 자연생태숲, 자연학습체험공간, 한강수변공원의 5개 테마로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4번 출구에는 카페가 있어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1호선 신이문역 의릉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의릉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그의 계비인 선의왕후의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안에 있으며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입장료는 1000원이다(월요일 휴관).
경춘선 대성리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국민관광유원지 벚꽃길 또한 장관이다.북한강변을 끼고 있어 그 풍광이 압권이다. 특히 강변을 따라 핀 벚꽃길에 안개가 낀 모습은 신비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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