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8.01.30 06:00:00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쏠쏠한 투자수익 거둬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가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단위면적 기준으로 최고가를 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쏠쏠한 투자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해 본입찰을 진행해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낙점한 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가격은 3.3㎡(평)당 2810만~2820만원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면 매각가는 7000억원을 넘어 단위 면적 기준으로 국내 상업용 빌딩 가운데 최고가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스가 3.3㎡당 약 2000만원, 총 5000억원에 샀다가 3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은 빌딩이다. 당시 KKR 등이 후순위 투자자, 교직원공제회(교공)가 약 1300억원을 우선주에 투자하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KKR 등은 3년 만에 약 2000억원 가량의 매각차익을 얻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