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6.06.27 07:33: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스페인 총선거에서 유럽연합(EU)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3위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90%가량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국민당은 3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PP는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최소 136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반수인 175석을 밑도는 수치라 정국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PSOE)은 86석을 얻어 PP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창당 2년가량 된 반(反) 긴축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와 좌파연합(IU)은 71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포데모스는 출구조사 결과, PP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되며 유럽 내 반(反) EU 정서가 높아지는 것 아닌가 우려를 받았지만 개표 결과 3위에 그쳤다.
이어 중도 우파의 친 EU 신생 정당 ‘시우다다노스’(Ciudadanos·시민)가 26∼30석을 얻어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는 작년 12월 총선이 시행됐으나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날 재선거가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