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1.11.29 08:05:56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STX조선해양(067250)에 대해 주 사업영역인 상선시장의 내년 수주 전망이 어둡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박민 연구원은 "올해 수주실적은 약 50억달러(상선 20억달러, 크루즈·특수선 30억달러)로, 목표치인 130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무한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계약 등이 연내에 이뤄 질 것으로 기대돼 연말까지 최대 15억달러의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내년 수주 전망은 어둡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양플랜트 시장의 호황은 지속되나 선복량 과잉, 해운시황 부진,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선박금융 축소 등을 고려하면 상선시장의 수주는 컨테이너선, 중소형 탱크선 등 일부 선종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