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료비 연동제 시행은 새 모멘텀-우리

by유환구 기자
2010.02.11 07:58:17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수익구조와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식경제부는 전날 전기요금 산정기준 개정 통해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 7월부터 시행 사실상 확정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완전한 전기요금제도가 한국전력의 불안정한 영업실적과 낮은 주가의 주된 요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제도 도입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요금 인상을 통한 적정투보율 충족 후 시행이라는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볼 때 연료비 연동제 시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이라는 공식을 대입할 수 있지만 연동제 시행까지 적정투보율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목표주가 PBR는 0.9배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