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규모 명퇴로 기업가치 상승..목표가↑-한국

by장순원 기자
2009.12.29 08:01:59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T(030200)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는 전일(28일) 전직원 3만7127명의 16.1%인 5992명에 대해 특별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내년 이후 인건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부터 인건비가 4568억원 절감되는 등 인건비 감소효과가 본격화돼 영업이익 측면에서 명예퇴직 실시전보다 18.3% 증가한 2조18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87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 탓에 올해 순이익은 59.5%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인원 감소가 예상된다"며 "평균 근속연수가 19년 3개월로 줄어, 2013년부터는 자연퇴직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