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5.06.06 15:22:52
그랜저· 카이런 등 시승행사 잇따라
결혼정보회사 상품권 증정·호텔메뉴 등장 `이색` 행사도
[edaily 하수정기자] 자동차업계가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중순 출시한 대형 신차 `그랜저`의 시승행사를 이달 24일까지 전국 영업소에서 실시한다. 그랜저의 품질 우수성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오는 15일까지 `그랜저` 출고 고객과 현대차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내한 공연 관람 티켓을 제공한다. 이달까지 전용 네비게이션 `모젠`을 장착한 그랜저를 구입하면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우 `프라이드`의 이달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결혼 정보회사 상품권을 증정하는 한편, 세계청소년축구 한국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 캐주얼 슈즈를 증정하는 이색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시판에 들어간 `프라이드 디젤` 모델에 대해서는 기아차 전국 주요 영업소에서 고객 시승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9일 무쏘 후속 `카이런`을 출시할 쌍용자동차(003620)는 남들보다 먼저 시승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어얼리 어답터`들을 위해 카이런 체험 시승 참가자를 이달초부터 모집하고 있다.
먼저 오는 29일까지 쌍용차 전국 240개 영업소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승 시기를 예약하면 그 날짜에 맞춰 기회를 제공받는 `맞춤 시승`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 다음달 9일까지 응모를 받아 총 700명에게 차량 렌트와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GM대우자동차는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 수요층인 고소득층 공략을 위해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포천아도니스 골프장과 그랜드 및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부스를 설치하고 스테이츠맨 특별전시를 실시한다.
특히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에서는 이달 한달간 `스테이츠맨 메뉴`를 운영해 식사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 네이게이션이나 골프공, 와인 등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승행사 등 소비자들이 직접 신차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자동차 소비를 자극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차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