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연간실적 호전+고배당주`..매수-제투

by김경인 기자
2004.07.19 08:44:25

[edaily 김경인기자] 제투증권은 19일 LG상사(001120)에 대해 "LG증권 매각손실 등으로 2분기 경상이익 악화가 예상되나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연간 기준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고배당주"라며 `매수`와 6개월 목표가 1만1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구본용 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LG증권 매각손실 139억원, LG카드 대손충당금 100억원이 발생해 2분기 영업외 비용으로 약 250억원이 계상될 전망이나, LG카드에 대한 추가적 지원 가능성이 희박해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LG그룹의 계열사 분리로 LG상사가 보유한 GS홀딩스 지분인 LG에너지와 LG유통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며 "LG에너지의 경우 약 80억원의 매각손실 가능성이 있는 반면, LG유통은 약 80억원의 매각이익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지분매각 손익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80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전년비 16.3%, 34.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영업외손실 250억원 계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비 64.2%, 63.8% 실적악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자재가 상승지속에 따른 에너지·물자부문의 고수익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시 호전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5.5%, 13.6%,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4.8%, 9.9%의 전년비 실적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당 600원의 고배당을 지속하고 있어, 현 주가 대비 시가배당율이 8.1%에 달하는 배당관련 투자유망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