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옵션만기, 외국인의 의중에 달렸다

by임관호 기자
2002.08.08 08:29:47

[edaily 임관호기자] 뉴욕증시가 예상대로 시스코 효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선전이 이날도 시장을 이끄는 분위기 였다.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추가부채 보도가 있었지만 시스코효과에 묻혀 악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일단 회계부정이 개별기업문제로 축소되는 인상이다. 이틀째 급등세를 연출한 뉴욕증시가 오늘도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국내증시가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을 잘 소화해 내며 무사히 미국증시의 훈풍을 맞이할 수 있을까. 전일의 프로그램매도로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다소 줄어 590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잔고규모는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기일을 앞둔 매수차익거래잔고로는 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최근 프로그램매매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가 모두 청산된다며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크다. 전일 주식시장이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미증시 급등효과를 만끽하지 못했던 것도 선물시장 외국인의 예측불허의 순매수, 순매도 전환과 이에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그 원인이었다. 물론 현물시장의 외국인은 6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환매물량 출회의 우려를 다소 해소시켰지만 아직은 환매가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미국증시의 이틀째 급등으로만 봐서는 오늘도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오늘 시장초점은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의 청산 가능성이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최근 보여줬던 초단타적인 매매행태로 미루어볼 때 오늘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6일의 순매수, 7일의 오전 순매수 오후 순매도 전환, 그렇다면 오늘도 순매도로 돌아서며 이익실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대량청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 물량을 소화해 낼만한 매수세력은 없을까. 일단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오늘 26만주)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현물시장의 외국인의 순매수는 기대할 만하다. 그리고 인덱스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도 기대할 만하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안심리가 팽배해 지속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 8일 발표될 주간실업수당청구도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8일 뉴욕증시의 향방은 다시 오리무중이다. 만약 실업수당청구가 지난주와 달리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뉴욕증시는 다음주 14일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불안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오늘 주식시장은 밀고 당기는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큰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시장의 방향성은 하락보다는 상승쪽으로 점수를 더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부실책임 손해배상 신중히" 금감원 요청.."소송원칙은 불변" - 시중 뭉칫돈 상가·토지로 이동 - 미경제 불안불구 "거시정책" 유지할 듯..재경부 - 하이닉스·현투 이달말까지 처리 윤곽-이근영 금감위원장 - 삼성·LG·SK 등 9개 기업집단, 출자한도 초과 제재-공정위 - 올 GDP성장률 6.2%로 상향-금융연구원 - 내년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LG연구원 - 서울은행 "500명·점포 14곳 감축"..예보와 맺은 MOU 이행못해 - SKT·KT지분 맞교환 검토..표문수사장 "법개선 건의" - 폭락장 재벌총수들..이건희 회장 주식평가액 26% 감소 등 손실 - 해외BW 발행조건 최악 - 카드사용 상반기 331조 - 삼성 300mm 차세대 D램 투자결정 "적기다" "시기상조다" 팽팽 - 타이완 업체, 하이닉스 D램물량 잠식..한국 점유률 하락 - EU에 파는 차 폐차비 연 500억 부담..국내업계 채산성 악화 - PC수출 작년보다 26% 감소..미 경제침체 영향, 내수도 줄어 [증권사 데일리(8일자)] LG증권 : "지수변동성 확대, 저가매수 관점에서" 현대증권 : "경계선을 넘은 경기 둔화세에 곤혹을 치루는 시장“ 대신증권 : "옵션만기보다 삼성전자가 변수, 급등락을 이용한 단기대응" SK증권 :“제한된 수준에서의 기술적 반등 가능" 굿모닝증권 : "지수안정의 추가검증 과정” 대투증권 : “미국증시의 반등 지속여부에 주목” 교보증권 : “옵션만기일의 경계감 수위는 높지 않으나” 서울증권 : "중기 보수적 시각 고정, 단기반등 가능성 고려" 동양증권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담은 있지만” [뉴욕증시] 7일 뉴욕증시는 ‘시스코 효과’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일 장 마감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즈의 4분기 실적에 고무돼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 등 기술주의 선전이 돋보인 하루였다. 이날 뉴욕증시 특징은 시스코의 실적호전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날 알려진 타이코인터내셔녈 부채축소 등 회계부정 악재를 압도했다는 것이다. 일단 회계부정문제가 개별기업 차원의 문제로 좁혀져 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0%, 182.06포인트 급등한 8456.15포인트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70%, 21.36포인트 상승한 1280.9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00%, 17.21포인트 상승한 876.7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70%, 2.68포인트 오른 383.4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885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6589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075대1149를, 나스닥은 1743대1558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달러는 최근의 강세 흐름을 끝내고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상승했다.유가는 미국내 유류재고가 기대치보다는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온스당 316달러대까지 급등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또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73억원이 감소한 9조1121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전일에 이어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경신중이다. 한편 미수금은 이틀째 증가했다. 미수금은 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286억원이 증가한 603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9.37포인트(+5.59P, +0.83%)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1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비티아이(132만주) 대구백화점(30만주) 휴닉스(25만주) 필룩스(15만주) 현대상선(11만주) 동원금속(9만주) 다우기술(6만주) F&F(4만주) 라미화장품(4만주) 세림제지(2만주) 삼성출판사(1만주) 휴닉스우(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5.34포인트(+0.91P, +1.67%)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3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고려전기(269만주) M플러스텍(67만주) 제이스텍(58만주) 엑큐리스(53만주) 카리스소프트(52만주) 고려신용정보(36만주) 가드텍(30만주) 아라리온(29만주) 인투스(28만주) 델타정보통신(19만주) 씨오텍(18만주) 신보캐피탈(16만주) 써니YNK(11만주) 하이홈(8만주) 대백쇼핑(7만주) 아이씨켐(6만주) 백산OPC(6만주) 퓨어텍(6만주) 링네트(5만주) 아쿠아테크(4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5.00포인트(+0.58P, +0.69%) -시장 베이시스, -0.45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5.03P -1차 저항선: 85.72P, 2차 저항선: 86.88P -1차 지지선: 83.87P, 2차 지지선: 83.18P [ECN 마감] 7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은 뉴욕발 훈풍으로 정규시장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임에 따라 사자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강원랜드를 제외한 203개 종목에 대해 "사자" 주문이 몰렸다. ECN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133만3958주로 전일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고 거래대금도 36억6804만원으로 50%선에 머물렀다. 거래 가능한 전체 249개 종목 중 136종목의 거래가 형성됐다. 정규시장에서 소폭 상승한 하이닉스에 대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하이닉스 거래량은 95만6320주에 달했으며 매수잔량도 248만9940주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계몽사가 3만9000주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매수잔량도 7만3500주를 나타냈다. 거래소 종목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미래산업이,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한국토지신탁, 한국기술투자, 강원랜드, 버추얼텍 등이 활발하게 거래됐다. 매수잔량의 경우 하이닉스에 이어 미래산업 EASTEL 계몽사 한국토지신탁 현대건설 신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