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최고 인기곡 '상어 가족'…'티니핑송'도 인기

by오희나 기자
2024.05.05 10:17:5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더핑크퐁컴퍼니의 메가 히트작 ‘상어 가족’으로 조사됐다.

상어가족. (사진=핑크퐁)
5일 지니뮤직이 올해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조사한 ‘키즈 음악 톱 20’에 따르면 ‘상어 가족’은 ‘뽀로로’ 시리즈 ‘바나나차차’(2위)·‘반짝반짝 작은 별’(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곡의 영어 버전 유튜브 영상인 ‘베이비 샤크 댄스’(Baby Shark Dance)는 무려 144억회의 조회 수로 전 세계 역대 유튜브 영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또 영어 버전 노래는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93주째 진입하는 등 롱런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K-키즈팝’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기에 높은 IP(지식재산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인기 역시 동반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의 성과로 다시 이어지며 신드롬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어린이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 관련 곡들도 톱 20 가운데 6곡이나 자리했다.

‘티니핑’ 시리즈는 ‘티니핑 100’(6위), ‘열쇠 티니핑송’(8위), ‘말랑핑송’(13위), ‘샤샤핑송’(14위), ‘보석 티니핑송’(17위), ‘포실핑송’(18위)이 순위에 들었다.

지니뮤직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키즈 음악을 감상한 시간을 분석했더니 총 713억1282만초였다.

특히 오전 7∼9시와 오후 8∼10시에 이들 키즈 음악을 많이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등원을 준비할 때와 잠잘 때 음악을 많이 듣는 것으로 보인다”며 “키즈 음악 ‘톱 100’ 가운데 자장가 비중이 50%나 됐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요 감상은 35%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