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3.19 05:55:00
3월 1~10일 NCM·NCA 일평균 수출량 873톤
4Q보다 개선됐지만 완연한 회복세 보기 어려워
수출 판매단가 1월 3.4만달러→3월 2.9만달러
리튬·니켈 가격 회복..2Q부터 실적 개선 기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국내 양극재 수출 회복세도 더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양극재 수출 판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기준 NCM·NCA 양극재 수출 물량(조업일 기준, 5일) 잠정치는 4365톤(t)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수출 물량은 873톤(t)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최저 수출량(일 평균 698t)을 기록했다가 △지난 1월 831t △2월 1035.8t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던 양극재 수출 물량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배터리 제조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줄어든 수요가 지연 반영되면서 올해 초 수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고, 이 같은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수출 물량이 다시 줄어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양극재 수출 물량은 작년 4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양극재 하루 평균 수출 물량은 1100~1200t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