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현 기자
2023.11.19 09:46:23
금리인하 가능성·글로벌 불확실성 완화…3주째 상승
증시 반등 후 시장에 퍼진 상승 추세 기대감
일각선 경계심 지속…"우상향 예상, 감속 경계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로 출렁인 한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를 확인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예산안 등 대외 불확실성 우려도 완화하면서다.
실적 시즌 이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2500선 회복을 위한 동력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 수급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펀더멘털 회복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주 대비 2.50%(60.19포인트) 오른 2469.85에 장을 마감했다. 3주 연속 상승하며 10월 저점 대비 8% 가량 반등했다. 주중 한때 2491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24%(9.75포인트) 상승한 799.06까지 오르며 800선 회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과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유입이 주요 동력이 됐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조45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2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사자’ 흐름이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양대 지수가 하락하며 상승세가 일부 꺾였으나 기술적 되돌림에 따른 숨고르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하향,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확대, 유가 하락 등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리스크 요인들은 한층 완화된 상황”이라며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 아닌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되돌림 성격으로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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