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1.05.15 09:00:00
학생부 종합전형, ‘교과성적’ 가장 중요…결석·지각·조퇴 등 신경 써야
세특· 창체·종합의견 등 ‘정성평가’…‘세특’ 학업역량 평가시 가장 중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성적과 같은 정량적인 지표 외에 생활기록부 전 영역을 정성 평가하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 정성적 지표의 평가방법은 어느 정도 표준화했지만 대학, 전형, 학과(계열)마다 평가 지표가 달라 난이도도 어려워지는 추세다. 최근 인기가 많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Do Dream(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실제 생기부 분석을 통해 평가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고 어떤 준비가 중요한지 총 두 번에 걸쳐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1회에는 생기부 내용을 점검하고 2회에는 대학, 전형, 학과의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출결, 봉사활동에 대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성적’으로 내신 등급 외 원점수, 학기별 변화도 중요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부분 교과평가를 하는 산출방식이 없으며 전 교과 성적을 평가하므로 모든 과목을 신경 써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L학생의 교과 성적 평균은 1.36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서울 최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과 합격 내신이 비슷하다. 출결 3년 개근이며 지각, 조퇴, 결과도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미인정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없는 것이 좋으니 등교 시각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3년간 300시간가량 교내 학생 선도활동과 경찰서 등의 외부 봉사를 통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봉사를 진행했다. 단 현재 고 1부터는 교외 봉사를 학생부에 반영하지 않는다. 대신 교내 봉사 혹은 선생님과 함께 진행하는 외부 봉사를 진행하면 된다.
과목별 세특(세부능력특기사항)과 창체(창의적체험활동), 수상, 독서, 행동특성·종합의견은 수치화한 기록이 없으므로 정성평가를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
세특은 학업역량을 평가할 때 내신등급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다. L학생의 생기부에는 각각의 과목을 충실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변함없는 집중력과 적극적인 수업태도’ 등의 문구가 거의 모든 과목에 기술돼 있어 학업태도와 의지는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국어에서는 ‘뛰어난 이해력과 분석력’, 수학에서는 수학적 사고나 원리의 이해나 응용 능력 등 교과별 핵심 역량이 매우 탁월하다고 표현돼 있다. 그 외에 교과 부장역할, 모둠 장, 토론수업 내에서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부분도 평가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