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변화의 바람과 호실적 지속…목표가↑ -하나

by이지혜 기자
2021.05.06 07:27:59

1Q 역대 최대 영업익...5개 분기 깜짝실적
2Q 영업익, 전 분기 대비 22% 개선 전망
박찬구 회장 사임 이후 변화 가능성 커져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금호석유가 박찬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을 알리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6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변화의 시동을 건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0%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61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합성고무·페놀유도체(금호P&B) 영업이익률이 각각 38%, 3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고기능합성고무(NBL)·부타디엔고무(SBR/BR)·에폭시/비스페놀(BPA) 등의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74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NBL·SBR/BR·에폭시/BPA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추가 개선돼 전 사업부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박찬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 이후 동사의 지배구조 변화, 대규모 순현금을 통한 CNT(탄소나노튜브) 등의 신사업 추진, 배당 추가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의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