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날' 정부포상 누가 받나…윤종규·김교태·김지홍 물망

by유현욱 기자
2019.08.22 05:30:00

‘회계의 날’을 맞아 정부 포상을 받을 후보에에 44명이 올랐다. 유력 후보로 윤종규(왼쪽) KB금융지주 회장, 김교태(가운데) 삼정회계법인 대표, 김지홍 연세대 교수 등이 꼽힌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오는 10월31일 2회째를 맞이하는 ‘회계의 날’. 이날 정부로부터 유공 포상을 받게 될 주인공은 누굴까. 44명의 후보자 중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김지홍 연세대 교수(전 금융감독원 회계전문 심의위원) 등 이름이 눈에 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회계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에 대해 공개 검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회계의 날은 지난 2017년 10월31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 등 ‘회계개혁 3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지난해 10월31일 1회 회계의 날로 제정됐다. 당시 하루 전 치러진 금융의 날(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 행사 일정과 겹치면서 별도 정부포상은 없었고 올해 첫 포상이 실시된다.

포상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계개혁 안착에 사기를 북돋울 수 있도록 적지 않은 이가 금융발전 유공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망에 오른 후보군은 민·관·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모두 44명이다.

우선 국내 1,2위를 다투는 금융그룹을 이끄는 윤 회장은 지난 1980년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1986년 미국에서도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획득했다.



윤 회장은 2016년 비영리기관과 지역아동센터 회계 실무자들을 위한 ‘알기 쉬운 실무형 회계가이드’를 발간해 전국 4000여개소 지역아동센터에 배포한 사실을 공적서에 기재했다. 또 KB금융이 최고 수준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재 확보라는 전략 아래 4년 연속으로 회계법인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2016년 업계 최초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공적을 기술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2015년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회계투명성 강화에도 공헌햇다.

김 교수는 금감원뿐만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심의위원회 위원, 무역위원회 위원, 국세청 국세행정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면서 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이바지한 공이 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도 신망이 높다. 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회계학 발전을 이끌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