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학교 정식 개교…입학생이 만든 입학식 개최

by김소연 기자
2018.03.05 06:00:00

2015년부터 3년간 시범운영…3월 '각종학교' 전환
'서울형 고교 자유학년제' 도입 …입학생 90명 맞이
교과공부 대신 진로찾기·창의적 교육과정 이수

오디세이학교 공동기획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등학교 1학년생이 1년 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오디세이학교가 5일 오후 2시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2018학년도 입학식을 연다.

지난 2015년에 처음 도입된 오디세이학교는 지난 3년 동안 시범운영해 왔으며, 올해 각종학교로 정식 개교했다. 올해 90명의 입학생을 맞이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입학생을 비롯해 학부모·교사 등 약 200명이 참가한다. 입학식은 오디세이학교 입학생들이 △모둠별 발표 ‘내가 꿈꾸는 오디세이학교’ △오디세이학교에 임하는 학생들의 각오와 기대 영상 △오디세이 입학생 합창 등을 준비해 스스로 입학식을 만들었다.



오디세이학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고등학교 1년생이 1년간 창의적 자율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다. 교육과정은 공통교육과정과 선택교육과정으로 나뉜다. 공통교육과정은 글쓰기·여행·멘트특강·보통교과 수업 등으로 구성되며 선택교육과정은 △프로젝트과정 △인턴십과정 △문화·예술과정 △인문학과정 △시민참여과정 △문학과 성장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과 덴마크 애프터스콜레연합회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덴마크 아이스비예르후스 애프터스콜레와 전환교육 학생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오디세이학교 3기 학생·교사 10여명이 덴마크를 방문해 교류학습을 실시했다. 교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주중에는 애프터스콜레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홈스테이를 하면서 덴마크의 ‘행복 교육’을 온 몸으로 체감했다”며 “덴마크에서의 경험을 오디세이학교 학생·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그 내용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어’라는 자료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는 5월에는 덴마크의 학생과 교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오디세이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오디세이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덴마크를 방문해 교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