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변신은 '무죄'...특이한 제형 제품 눈길

by문정원 기자
2017.11.02 05:52:19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는 뷰티 신제품 홍수 속에서 화장품 업계는 기존 제품과는 다른 제형과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제품력은 높이면서도 독특한 비주얼을 내세워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머드 크림에 은은한 펄감까지 독특한 비주얼의 ‘진주 글로우 마스크’

진주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뷰는 클레이 팩이지만 기존 제품과는 달리 뻑뻑하지 않고 머드 크림 제형으로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신제품 ‘스페셜 케어 펄 글로우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카올린 클레이를 사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흡착하고 피지 분비로 넓어진 모공을 쫀쫀하게 케어해 주는 클레이 팩이다. 기존 클레이 팩이 뻑뻑한 제형으로 도포하는 것이 어려웠다면, 클라뷰 펄 글로우 마스크는 머드 크림 제형으로 얼굴 전체에 바르기가 수월하고 마름 현상을 최소화해 피부 당김도 심하지 않아 사용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주 특유의 신비롭고 은은한 펄감까지 살려내 국내산 진주추출물을 함유한 이 제품만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OLIGO-HA 성분의 함유로 피부 보습 효과까지 있어 환절기 피부관리에 적합하다.

 클라뷰 '진주 글로우 마스크', 라네즈 X YCH 콜라보레이션 '도트쿠션','아이브로우 쿠션-카라'(사진=업체 제공)



■디자인만 독특한 것이 아니다. 라네즈 X YCH 콜라보레이션 ‘도트쿠션’ & ‘아이브로우 쿠션-카라’

라네즈는 매년 진행하는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올해는 YCH와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을 선보였다. 따뜻한 헤링본 패턴의 패브릭으로 디자인된 패키지도 독특하지만, 균일하게 피부 톤을 보정할 수 있는 컬러 톤 베이스 쿠션인 ‘스킨 베일 베이스 도트 쿠션’이 라이트 그린과 라이트 퍼플 톤 베이스에 화이트 피팅 도트가 포인트처럼 있어서 귀엽고 앙증맞은 생김새로 주목 받았다.

아이브로우 쿠션-카라는 물들인듯 자연스럽게 브로우 라인을 그리고 컬러링까지 한번에 마칠 수 있는 신개념 쿠션 타입의 아이브로우 제품. 내장된 브러쉬를 이용해 쿠션에 톡톡 찍으면 양 조절이 쉬워 초보자들도 쉽고 자연스럽게 아이브로우를 연출할 수 있는데다 주로 섀도우나 펜슬 타입이었던 기존 아이브로우 제품과는 달리 쿠션 타입을 차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투톤 컬러로 자연스럽게 믹스해 헤어 컬러와 눈동자 색에 맞게 브로우 메이크업을 할 수 있고, 물과 땀에 강력한 리퀴드 투 파우더 제형으로 지속력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똑같은 스펀지 쿠션은 No! 컬러 구슬 파운데이션, 벌집 모양 쿠션까지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흡수시켜 콤팩트 형태로 만들어 낸 ‘쿠션 팩트’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스펀지 쿠션 형태에서 벗어난 제품들이 있지만, 파파레서피의 ‘허니 핏 스킨 커버 쿠션’, ‘허니 핏 스킨 컨트롤 쿠션’은 벌집 구조의 에어스펀지로 만들어져 보는 재미도 주고, 꿀 추출물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의 성분적 특성까지 부각한다. 벌집 구조의 스펀지는 파운데이션 내용물이 균일하게 퍼프에 묻어 나와 피부에 고르게 도포할 수 있고 뭉침 없이 피부에 밀착되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에 의한 오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높은 항균성을 가진다.

 파파레서피 '허니 핏 스킨 커버 쿠션', 리리코스 '마린 레디언스 톤업 팩트'.(사진=업체 제공)

리리코스는 4가지 컬러 베이스를 구슬 파운데이션 형태로 담아낸 ‘마린 레디언스 톤업 팩트’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고온에서 가열한 액상 파운데이션을 순간 동결시켜 4가지 컬러의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 메쉬망 아래 담아내 알록달록한 제품 비주얼이 화제를 모았다. 베이스 구슬 파운데이션이 메쉬망 아래에 있고 퍼프로 압력을 가해 구슬의 내용물을 묻히는 원리이다. 구슬이 자연스럽게 깨지면서 퍼프에 묻고 피부에 도포했을 때는 자연스럽게 녹아 피부에 얇게 밀착된다. 보색을 활용한 4가지 컬러로 칙칙한 피부 톤을 화사하게 보정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