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11.09 09:00:00
양국간 경제협력·FTA 체결 필요성 등 논의
박 회장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한중CEO 라운드 테이블’의 한국측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4 APEC 최고경영자회의(APEC CEO Summit)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회의는 전경련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CICPMC는 1993년 설립된 중국 상무부 산하기구로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과 외국 글로벌 기업간 협력과 교류를 추진한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성기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이어룡 대신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13개 기업 CEO들이 참석,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중국은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의 장젠칭(姜建淸) 회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청쓰웨이(成思危)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 명예회장, 위용(于勇) 허베이철강 회장, 리펑(李峰) 베이징자동차 총재 등 주요 기업인 10여명이 참석했다.
박삼구 회장은 “양국 기업이 서로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준비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한중간 FTA 체결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금융, 통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측 의장을 맡은 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국의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국가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국가지도자급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