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3.10.09 09:43:5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9월 초 한 외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북극 해빙의 면적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정체됐다는 사실에 더해지면서 지구 온난화가 멈추었거나 당초 지구 온난화가 잘못된 정치적 음모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20세기 초 발표된 밀란코비치 이론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자연 현상에 대한 오해일 수 있다.
세르비아의 천체물리학자였던 밀루틴 밀란코비치는 지축의 기울기 변화가 빙하 작용 발생 주기를 결정짓는다는 이론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구의 태양 공전 궤도는 10만 년을 주기로 원에서 타원으로 바뀌고, 지구 자전축은 4만년을 주기로 22.1도에서 24.5도 사이에서 변화한다. 공전궤도가 태양에 가까워지고 지구축이 많이 기울수록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게 밀란코비치 이론의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은 올 초 피터 휘버즈 하버드대 지구과학과 교수가 증명해내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지구 온난화는 일부 주장처럼 정치적 음모이거나 인간에게 경각심을 불러오기 위한 과장된 주장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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