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스타가 직접 시승하니 "홍보효과 만점"

by이진철 기자
2012.07.21 09:18:11

스타 홍보대사 앞세워 신차 마케팅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홍보대사로 내세우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첨단 럭셔리 대형세단 K9의 홍보대사로 배우 이서진을 선정했다. 이서진은 K9의 출시 광고 내레이션을 맡았고, 신차발표회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다. 기아차는 “배우 이서진의 품격 있고 세련된 이미지가 획기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K9에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서진이 직접 선택한 K9은 오로라 블랙 펄 색상의 3.8 프레지던트 모델이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량통합제어 시스템(AVSM) 등 국내 최초 신기술이 탑재된 최고급 사양의 트림이다.

기아차 K9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서진.
배우 유지태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로 열연했던 것이 계기가 돼 르노삼성의 ‘SM5 보스(BOSE®) 스페셜 에디션’의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SM5 보스 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보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유지태 역시 과거 르노삼성자동차를 소유했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과 튼튼한 내구성에 크게 만족하고 있어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배우 유지태를 ‘SM5 보스(BOSE®) 스페셜 에디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홍보대사를 선정해 시승할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수입차 구입이 늘면서 홍보대사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올 6월 신곡발표 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원더걸스의 선예에게 혼다의 스포츠 하이브리드카 ‘CR-Z’를 장기 시승할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차량 전달식에서 선예는 “평소 좋아하던 혼다의 CR-Z를 경험할 좋은 기회인 만큼 꼭 안전운전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CR-Z는 최근 트렌디한 음악으로 사랑 받고 있는 원더걸스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모델”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CR-Z의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느껴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출시된 CR-Z는 20.6 km/ℓ의 우수한 연비 실현과 스포티한 주행을 함께 선사하는 2도어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 하이브리드카다.

혼다코리아는 ‘Like This’로 국내 복귀 후 인기몰이 중인 원더걸스의 선예에게 CR-Z 차량을 전달했다.
한국닛산의 인피니티는 지난해 12월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에게 ‘올 뉴 인피니티 FX30d’를 전달했다. 강인한 외모와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올 뉴 인피니티 FX30d’가 국내 대표적 강타자인 김태균 선수와도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는 게 차량을 지원하게 된 이유라고 인피니티측은 설명했다.

김태균 선수는 인피니티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올해 6월까지 ‘올 뉴 인피니티 M37’을 이용해 왔다. 그는 최근 지인에게 뉴 인피니티 G25을 추천하는 등 인피니티 브랜드에 큰 만족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12월부터 인피니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에게 ‘올 뉴 인피니티 FX35d’를 전달했다.
배우 연정훈은 페라리 4륜 구동 4인승 스포츠카인 FF(Ferrari Four)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국내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는 “페라리가 특정 모델의 공식 홍보대사를 임명하는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연정훈은 자타가 공인하는 페라리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2차 라운드에 참가할 정도로 페라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FF는 페라리 최초의 4륜 구동 4인승 GT차량으로 660마력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도 335km/h를 자랑한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톱스타 김태희를 ‘뉴 캠리’의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김태희 팬사인회를 열어 기대 이상으로 관람객을 관심을 끌어모았고, 뉴 캠리 홍보에 톡톡한 효과를 누렸다. 아우디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지진희도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해 아우디의 신차를 알리는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