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레이트 "필요하면 M&A..5년내 톱5 진입"

by장순원 기자
2010.12.07 09:00:00

우쿤량 회장 "당분간 증자 없다..매년 순익 20% 배당"

[중국 취안저우=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필요하다면 중국 내 신발업체를 인수합병(M&A) 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 투자를 늘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5년 안에 중국내 톱 5 종합스포츠용품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우쿤량 차이나그레이트(900040)스타 회장(사진)은 7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은 연평균 33.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며, 중국 내 스포츠화 시장 점유율 3% 내외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월드케이프(WORLDCAPE)`라는 자체 브랜드도 갖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중국내 신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신공장을 신축한 상태며, 스포츠화 생산설비를 종전 6개에서 15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스포츠화는 매년 1500만족, 신발 밑창은 900만족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매년 스포츠화 600만족, 신발 밑창과 스포츠의류는 전량 외주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나 자체 생산시설과 브랜드를 갖춘 기업을 M&A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우쿤량 회장은 또 "한국 신발생산업체와 합작해 신발 밑창을 만드는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한국 회사는 생산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일정액의 돈을 지급받게 되고 차이나그레이트는 시설과 자금, 인력을 제공하고 중국 판권을 갖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내수소비가 늘고, 스포츠의류 시장이 확되면서 브랜드제품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스포츠의류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스포츠의류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수익성 높은 의류제품 매출비중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광고를 늘리고 매장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신공장 전경

신규투자에 필요한 돈은 순익과 회사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현금흐름은 좋은 편이다. 지난해에도 1억위안(약 2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고, 올해도 200억~300억원 정도 현금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쿤량 회장은 "당분간 증자 계획은 없다"며 "매년 순익의 20%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