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연료` LPG 8월 가격 인하

by전설리 기자
2010.07.31 17:18:20

E1 63~64원 인하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8월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됐다.

LPG 수입업체인 E1(017940)은 8월 LPG 공급가격을 kg당 63.6~64.1원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E1은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가격을 전월대비 kg당 63.6원(5.58%) 내린 1075.4원으로 책정했다. 차량용 부탄 가스 가격은 64.1원(4.21%) 인하한 1458.9원으로 정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과 환율의 하락, 경쟁사의 가격 인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하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사인 GS칼텍스는 전월대비 kg당 67원씩 인하된 프로판 및 부탄 가스 가격을 충전소에 통보했다. 프로판 가스 가격은 1072.4원, 부탄 가스 가격은 1455.9원이다.

이에 따라 E1과 함께 7월 LPG 공급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던 LPG 수입업체 SK가스(018670) 등도 8월 공급가격을 유사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SK가스 충전소 관계자는 "SK가스가 인하된 다음달 가격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 통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