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5.28 08:13:4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말레이시아 통신 기업 패킷원(Packet One) 인수에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마케팅비 감소 등을 이유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20만원도 그대로 뒀다.
씨티증권은 28일 "SKT가 해외 투자를 지속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전 CEO는 대규모 네트워크 영업업체에 관심을 뒀던 반면 현재 CEO는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키워가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전체적으로 이번 투자는 기회보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투자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마케팅비 규제로 인한 경쟁 축소 등을 근거로 매수 등급을 유지한다"며 "통신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잘 지킬지를 확신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가이드라인이 파괴적인 경쟁으로부터 보호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투자로부터의 위험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