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04.24 08:03:42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0008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783억원을 넘어섰다.
이훈 연구원은 "전년도 1분기와 달리 연말상여금에 대한 100억원의 충당금이 계상된 점을 고려할 경우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셈"이라며 "반면 순이익은 지분법 평가 이익 감소와 삼성전자 등으로부터의 배당금 감소 등으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지분법 평가손익 등이 지분가치로 평가돼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풀이했다.
부진한 건설 업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업부 영업이익률이 5.9%(상여금충당금 제외시)를 실현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택부문의 적정 수익성 유지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높은 그룹공사 및 토목공사 확대가 이뤄짐을 감안할 경우 상반기를 저점으로 삼성물산의 이익성장 모멘텀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