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8.07.06 11:44:2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전력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간다고?"
초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궁극적으로 전력과 연료 사용을 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0`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다.
고단열·고기밀 기술로 연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여기에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차감한다는 것. 설비들이 완벽하게 적용되면 아파트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팔아 소비량을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에코 3리터 하우스`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빛환경, 음환경, 공기질환경 등 4대 주거환경 통제 시스템 기술로 이뤄진다.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개선을 위해선 기존 창호와 단열재 대비 각각 4배 정도 성능을 향상시킨 슈퍼 창호와 슈퍼 외단열재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보온 및 보냉성이 현재보다 7배 향상된다. 3중 단열창의 경우 외부 온도가 섭씨 70도일 때에도 창 내부 표면온도는 26도로 유지될 만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태양광발전 스템은 공동주택의 옥상 뿐만 아니라 벽면 및 창호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생산되는 전기가 사용하는 전기보다 많을 경우에는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 전기 사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세대 외부 창호부위에 광 선반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는 광천정이나 광덕트를 도입해 조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전제품, 생활소음 등을 제어하면서 에너지 단열효과도 누릴 수 있는 기술이다. 바닥충격음 1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단열성능도 우수한 슈퍼단열완충재를 적용하는 것.
또 환기 때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열교환 환기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공기질 유지와 냉난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