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산불 피해 성금 10억 기부…이재민 긴급거처 858호 마련
by이배운 기자
2025.03.30 09:46:47
응급구호키트 420세트 전달, 식사 자원봉사 실시
임대주택 공가 활용해 이재민 긴급주거지원 시행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고, 이재민 긴급거처를 858가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 LH 임직원들이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주거지원 준비를 위해 임대주택 공가 세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
|
LH는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성금은 경북 의성, 안동 등 주요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 생필품·주거지원 등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LH는 지난 22일 약 5000만원 상당의 응급 구호키트 420세트를 산청 산불 재해 현장에 전달한 데 이어, 소방대원들을 위한 식사 지원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LH는 주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의 빠른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부, 지자체와 협력해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한다.
LH는 주요 산불 피해지역(경북·경남·울산)에 현장 지원반을 꾸려 즉시 지원 가능한 임대주택 공가 858가구를 활용한 긴급거처 제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족한 주택은 전세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LH는 2019년부터 각종 재해·재난으로 피해를입은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안정과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총 491가구 긴급주거지원을 시행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29일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LH 임대주택 공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LH는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해 아낌없는 구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