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북미 풍력시장 전망치 하향…목표주가 ‘하향’-상상인

by김경은 기자
2024.12.23 07:26:23

상상인증권 보고서
베트남 공장 탐방...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확인
업종 전반 밸류에이션 하락 반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상인증권은 2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덴마크 하부구조물 수주잔고와 북미 시장의 풍력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은 남아있다”며 “2025~2027년 풍력 설치 용량은 감소하지 않았으며, 회사가 준비해온 해상 풍력 믹스 상승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공장은 2003년 설립된 가장 오래된 공장으로, 고숙련 인력 비중이 높고 주요 기술개발(R&D) 성과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해상풍력 설비를 추가로 도입해 4분기부터 오프쇼어 출하 물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해상풍력 타워 제작에는 대형화로 인한 제작 설비의 신규 투자, 대규모 토지 확보와 같은 어려움이 있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며 “회사 측에서 이야기하는 해상풍력 믹스 상승에 따른 경쟁강도 완화 및 수익성 상승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풍력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향 안정화로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6년부터 해상풍력 타워 출하량 증가, 하부구조물 실적 성장, 북미 점유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추천했다.

씨에스윈드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1285억원, 영업이익 2992억원으로 전망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