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복권 3.6조원어치 팔렸다…4년새 38%↑
by강신우 기자
2024.10.13 09:45:10
온라인복권 판매액 3조로 가장 많이 팔려
정부의 올해 예상판매액 7.3조원 넘을 듯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상반기 복권이 3조6000억원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과 동행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총 3조6168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3790억원)보다 7.0% 증가했다. 남은 하반기 같은 금액이 팔린다고 가정하면 당초 계획된 판매 금액 7조2918억원을 훌쩍 넘긴다.
상반기 기준 복권 판매액은 2020년 2조6205억원에서 2021년 2조939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2년(3조1473억원) 3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과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4년새 38.0% 폭증했다.
올 상반기 팔린 복권 종류로는 로또 등 온라인복권이 2조9668억원으로 69.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복권(7128억원), 인쇄복권(4113억원), 결합복권(1674억원) 순이었다.
복권 당첨금은 작년(1조7402억원)보다 30.1% 늘어난 2조2632억원이다. 온라인복권이 1조4834억원으로 6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복권(4251억원), 인쇄복권(2471억원), 결합복권(1076억원) 순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복권위원회를 열고 내년 복권판매액이 올해 계획보다 3천960억원 늘어난 7조687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를 바꿀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오는 25일까지 수렴하고 있다.
한 회차당 약 1억1000만건 판매,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 금액은 평균 21억원인 현재의 로또복권 당첨 구조에 만족하는지 등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