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3.25 07:43: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대형 이벤트 부재 속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미 확인한 만큼 긍정적 시각으로의 대응이 유효하단 판단이다.
조재현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는 제한적”이라며 “이번주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증시 종료 후, 미국 증시는 휴장이기 때문에 결과와 해석은 다음 주 초에 반영되면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단기간 상승이 강하게 일어났고,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어느 정도의 차익실현 욕구도 확인됐다”며 “유가는 반락했지만 달러인덱스가 최근 급등한 것도 부담 요인인 만큼, 당분간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방향성 없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특별한 상승·하락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상황에서의 증시 등락은 금융환경이 결정하고, 금융환경이 완화적인지 긴축적인지는 중앙은행이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점에서 지난주 중앙은행들의 기조를 확인한 이상 주식시장에 대해서 계속 좋게 보는 것이 유효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는 특히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12월 결산인 상장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정기 주주총회를 이번주에 열 예정”이라며 “주주총회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올해부터 모멘텀을 크게 받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며 주가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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