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12.15 06:45:00
증권사 7곳만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작년 말 주가 100만원 넘었던 황제주 사라져
50만원 넘는 종목 7개에 불과…증시 위축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9월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 소수점거래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사라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의 국내 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7곳이다.
올해 안에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했던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상상인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은 아직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에서도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 결과다. 최근에는 얼어붙은 증시에 더해 자금경색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권사 인력 감원이 진행되고 있어 새롭게 서비스를 출시해 인력을 구성하기도 어려워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계획에 따라 소수점거래 서비스 실시 계획을 제시했으나 국내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인력도 줄이는 분위기라 서비스 시작 일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