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혼조…FOMC 우려에 미 국채금리 폭등
by김인경 기자
2022.06.15 07:44:16
S&P 0.38%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0.18% 올라
5월 PPI 10.8% 오르며 2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 확대
화물연대 7일만의 파업 철회…나로호는 발사대로
당정대 협의회 열고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방향 논의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과 함께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생산자 물가(PPI)가 급등하면서 이달 FOMC는 물론 다음달 FOMC에서 2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이동해 16일 오후 발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 반면 나스닥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로 마감.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는 또 ‘역대급’ 폭등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 수준. 이는 에너지 부문(45.3%)이 고공행진 탓. 식료품(13.0%) 역시 큰 폭 올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대란에 빠진 에너지·식량 위기의 충격파가 그대로 나타난 것.
-이에 따라 연준은 더 공격적인 긴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됐다는 평가.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 6월에 이어 7월 FOMC에도 75b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0bp 가까이 오른 3.456%까지 상승.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고 3.498%로 3.5%대에 육박.
-국제유가는 모처럼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3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민주당이 석유회사의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반락.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도 나와. 배럴당 12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를 잡고자 세계 최대 산유국을 찾는 것이라는 분석.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올라 105.46까지 치솟아.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고.
-전날 국내에서도 환율은 장중 1290원 돌파 후 상승 폭 줄이며 1286.4원에 마감. 장 중 한 때 1292.5원까지 상승. 이는 종전 연고점인 지난 5월 12일의 1291.5원(장중)을 넘어선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시기인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 화물연대의 총파업 8일째인 1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5차 실무교섭에서 협상이 타결된 후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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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
-합의문에는 △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에 대한 국회 보고 △ 컨테이너·시멘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 △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 △ 화물연대 즉시 현업 복귀 등의 내용이 담겨.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또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이번 파업에 돌입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요구해 온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키로 합의하고 후속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로 합의.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논의. 기획재정부가 곧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당정과 대통령실이 사전에 내용을 조율·확정하는 자리가 될 예정.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한기호 사무총장·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후반기 기획재정위 간사에 내정된 류성걸 의원이,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기업벤처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올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정부는 규제 혁파 및 구조개혁과 함께 기업, 국민과 관련한 세제 개편을 예고한 상태. 또 작년 말 발표한 경제전망 수치와 비교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어느 정도 수정될지도 관심사.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15일 발사대로 옮겨져.
-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발사 예정 시각의 범위는 16일 오후 3시∼7시로 잡혀. 오후 4시가 유력하지만 기상 상황 등 변수가 있으면 변동 가능.
-당초 계획으로는 발사대로 누리호를 옮기는 작업이 14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송 작업이 15일로 연기. 이에 발사 예정일도 16일로 연기된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 해체는 아니지만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분석.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아.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해도 해체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은 그대로 나올 예정.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