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BIG3산업 패권경쟁 정면 돌파…세제·재정 지원”

by이명철 기자
2021.12.21 07:49:16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1년…“성과 가시화”
“내년 무공해차 50만대 보급, 충전서비스 편의성 제고”
“시스템반도체 4400억 투입, R&D·시설투자 세제지원”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BIG3 산업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국가간 경쟁심화 등 내년 대내외 여건은 녹록하지 않지만 글로벌 BIG3 산업 패권경쟁을 정면 돌파·선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핵심산업 지원·육성을 위해 시작한 BIG3 추진회의는 이날 1년째를 맞았다. 그간 BIG3 산업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고치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고 2030년까지 약 51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 민간 투자도 추진 중”이라며 “미래차는 전기·수소차 국내 보급이 25만대를 넘고 수소차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 성과가 가시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헬스 부문은 벤처 투자가 두배 늘고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계약이 10조원 돌파하는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는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반도체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개인 건강정보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무공채차량은 내년 올해보다 두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승용차는 16만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해 지원대상 차량가격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추고 상용차 9만대 추가 전환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6만기 추가 설치, 수소차 충전소 300기 이상 확대 등을 통해 충전서비스 편리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은 의무구매비율을 80%에서 100%로 강화하고 민간부문은 대규모 차량보유 사업자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는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제 지원과 함께 44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인프라·기술·인력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본인 건강관리 목적의 개인정보 활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개인통합 건강정보를 활용한 맞춤의료서비스,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기반을 구축하고 본인 동의하에 개인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My Healthway System)도 2023년까지 구축하겠다”며 “의료자료 전자적 발급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건강관리서비스, 유전자검사 등 비의료기관 참여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