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8.06.19 06:00:00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로버트슨 모지스
울지마 톤즈-구수환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김영주 장관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스케일이 큰 대서사시류의 책을 주로 읽었다고 한다.
그는 “1990년대초 노조를 그만두고 은행에 복귀하면서 방송통신대에 복학했다”며 “공부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잡은 책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은 책이었다”고 돌이켰다.
최근 김 장관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애나 메리로버트슨 모지스가 지은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와 구수환 KBS PD가 쓴 ‘울지마 톤즈’를 꼽았다.
김 장관은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지스 할머니가 늦은 나이에도 자연을 벗하며 농사를 직접 짓고 꽃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 사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모지슨 할머니는 76세라는 늦은 나이에 붓을 들기 시작해 101세로 사망하기 전까지 손녀와 마을,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렸다.
김 장관은 “책 제목처럼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며 “5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100세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40~50년이라는 긴 시간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하지 않다”며 “고용부가 신중년을 위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