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SK텔레콤, 5G 기지국 설치해 '360도 영상통화' 시연

by김현아 기자
2018.02.25 09:11:23

5G 기지국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 시연
‘퍼펙트 5G’ 기술 총망라..가상 아바타 보며 대화하는 ‘홀로박스’, ‘소셜 VR’도
K-시티 자율주행차, 저전력 IoT망 ‘Cat.M1’도 시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내일(2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에서 SK텔레콤이현지에 5G기지국을 설치하고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근미래의 모습을 선보인다.

5G 시대에는 현실세상(Real World)이 디지털화 돼 사이버세상(Cyber World)으로 들어오게 된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5G 통신망 운용이 핵심 경쟁력이다.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 세계에 한층 진화한 통신기술을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서로 상대방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영상통화를 체험할 수 있다. 360도 영상통화는 일반 영상통화 대비 다량의 영상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이다.

또한, 내년 3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3GPP)가 승인한 5G NSA(Non-Standalone) 표준 기반 무선 전송 기술을 시연하고 ▲5G-LTE를 연동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구성하는 ‘5G NextGen Core’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중앙에서 5G 유선망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SDN 플랫폼’ 등 전 세계 통신업계를 선도하는 네트워크 기술들을 선보인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하나의 물리적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5G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5G통신망 하나에서 초저지연, 초고속이 핵심인 자율주행차 네트워크와 음성전화 등 일반 통신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실감 미디어 ‘홀로박스’와 ‘소셜 VR’도 선보인다.

‘홀로박스(HoloBox)’는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미래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MWC에서 선보이는 ‘홀로박스’에는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기능이 탑재돼 있다.

‘소셜(Social) VR’은 VR 기기를 쓰고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옥수수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 이용자가 전 세계 친구들과 가상공간에서 함께 영화, 공연, 스포츠경기 등을 보며,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날도 멀지 않았다.

소셜 VR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2월초 국토부와 손잡고 K-시티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자율주행차를 전시관 한 가운데에 공개한다. 관람객은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K-시티 자율주행 영상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 등을 볼 수 있다.

올해 CES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HERE 社와 향후 선보일 자율주행용 HD맵도 주요 아이템이다. SK텔레콤은 T맵 UI에 HERE의 3차원 시각화 기술을 접목해 서울의 주요 지역을 T맵 상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8년째 뚝심 있게 개발해 온 ‘양자암호통신’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5G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트업 5곳도 전시관 곳곳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5G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계기로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