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이정미의 소소한 '중년 부부' 이야기

by이윤정 기자
2015.11.16 07:36:37

연극 ''사라치''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 기획초청작
11월 14 ·1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배우 남명렬(왼쪽)과 이정미(사진=리프리컴퍼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남명렬과 이정미가 중년 부부로 만났다.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사라치’에서다.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스튜디오76에서 진행하는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 기획초청작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200번째 2인극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페스티벌 역사상 200번째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사라치’는 집이나 건물이 허물어지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 터’를 뜻하는 일본어. 부부의 생활, 인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빈터에서 각자의 인생과 기억, 살아왔던 날들을 뒤돌아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의 작은 일들과 사소한 대화를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잊어버린 인간 존재와 삶, 그 관계를 들여다봤다.

남명렬이 연출·배우를 맡았다. 그는 2000년부터 작가이자 연출가인 故오타 쇼고와 꾸준히 공연하며 몸으로 체험한 배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