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배우 장쯔이, 완다그룹 IPO땐 2870억원 `돈방석`

by신정은 기자
2014.09.27 07:00:2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35)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완다그룹(萬達)의 기업공개(IPO)로 2870억원에 이르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배우 장쯔이(왼쪽)와 모친 리줘성 (출처=베이징청년보)
25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6년 전 장쯔이는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완다그룹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상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장쯔이의 모친인 리줘성(李[水+豕]生)이 완다그룹의 지분 900만주를 취득했으며 이후 리 여사는 1800만주(0.46%)까지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부동산 거물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부동산부문 사상 최대 IPO에 나설 계획이다.



완다그룹의 자금 공모액은 50억~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거래소 규정상 소액주주 지분율이 발행 주식의 최저 10%로 제한돼 있어 최고 평가 금액은 최대 600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IPO 이후 장쯔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287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장쯔이와 완다그룹의 인연은 깊다. 장쯔이는 지난해 완다그룹이 칭다오에서 진행 중인 `동방 영화도시` 건설 프로젝트 기공식에도 참석했었다.

신문은 장쯔이가 출현한 영화 `소피의 연애 메뉴얼`의 투자자인 쑹거(宋歌)가 완다그룹 영화제작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어 그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쑹거가 창업한 영화사를 완다상업부동산의 대주주인 화리홀딩스(華力控股)의 딩밍산(丁明山)회장이 인수했고 딩 회장과 장쯔이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쯔이 측은 이와 관련,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