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6월 중순 이후 경기민감주 비중 늘려야

by김기훈 기자
2014.05.29 07:49:2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6월은 하반기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위험이 커지는 6월 중순에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라고 29일 조언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93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를 둘러싼 제반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며 “예상치를 밑돌던 중국 경제지표가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팀장은 “6월 초까지 추가 상승 시도가 발견될 것”이라면서도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를 뚫는 강한 상승세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6~7월 중 그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던 글로벌 물가에 대한 시장 전망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변화에 따른 진통이 있겠지만 길게 보면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증시에는 호재”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익 개선에는 청신호라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의 위험이 커지는 6월 중순이 주식 매수의 적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에 대한 컨센서스가 바뀌면 신흥국 선택의 기준은 내수에서 수출주도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지표의 추가 개선과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의 상향이 이뤄지면서 6월 말 이후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더 공격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