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합병 이후 연결실적↑..지배주주 순이익↓-신한

by하지나 기자
2014.01.17 07:55: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비율은 1:0.18로 결정 현대건설의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1월 16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며 “순자산 기준 합병 비율은 1:0.14로 실제 합병 비율은 엠코 가치가 높게 산정되었으나 합리적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현대건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신설합병회사는 현대건설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연결 실적은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배주주순이익 기준으로는 합병 이후 가치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현대건설 지배순이익 관점에서 합병 전 현대엔지니어링(지분율 72%) 기여분은 약 1124억원이었으나(’13.3Q 누계기준), 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지분율 38%)의 합산 기여분은 약 982억원으로 소폭 하락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 본사 및 합병법인을 별도로 고려해보면, 장기적으로 합병법인의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건설 본사는 11년 이후 한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두 두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측도 합병법인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2025년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으로 공격적으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