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31 07:38:2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한진해운에 대한 1500억원 자금지원 외 추가 2000억원의 자금지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자본총계는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홀딩스를 통해 한진해운에 자금 1500억원을 지원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이나 지분취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지원이 있어도 2000억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한진해운홀딩스를 통한 자금지원이 유일한데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와 자산밤보로 한 차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제3자 유상증자를 한다고 해도 최대 1000만주를 넘기 어렵다”며 “이번 이벤트로 한진해운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각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추가 지원 규모는 적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이미 대여한 1500억원과 추가로 대여 가능한 자금을 2000억원으로 가정해 총 3500억원의 대여금이 모두 손실된다 해도 올해 대한항공의 자본총계는 2조30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30일 기준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2조2531억원으로 대여금을 모두 손실처리 하더라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미만으로 주가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