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습관 결혼사절 1위, '우산 잘 못 챙기는 女-우산 잘 안 접는 男'

by정재호 기자
2013.07.13 10:0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혼 남녀들은 평소 우산을 잘 못 챙기는 여성과 전철 등에서 우산을 잘 안 접는 남성을 결혼상대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장마철을 맞아 4일부터 1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606명(남녀 각 30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로 부적합한 ‘우산 습관’ 보유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3.7%는 ‘(우산을) 잘 못 챙기는 습관 보유자’를 결혼상대 부적합 여성으로 꼽았다.

우산습관으로 본 결혼사절 1위는 우산을 잘 못 챙기는 여자와 우산을 잘 안 접는 남자로 조사됐다.
여성이 우산을 잘 못 챙긴다는 건 덤벙대는 성격이라는 뜻으로 풀이돼 한 가정을 이끌어가야 할 결혼 파트너로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뒤이어 ‘늘 볼품없는 싸구려 우산을 쓰는 여성(25.1%)’, ‘잘 잃어버리는 여성(21.8%)’, ‘(전철 등에서) 잘 안 접는 여성(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34.0%가 ‘(전철 등에서) 우산 잘 안 접는 습관 보유자’를 결혼상대 부적합 대상으로 봤다.

우산을 잘 안 접는 남성은 매사 뒷정리가 잘 안 될 것 같은 이미지를 심어 여성들 입장에서는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 있다.

계속해서 ‘잘 못 챙기는 남성(27.4%)’, ‘볼품없는 싸구려 우산을 쓰는 남성(18.5%)’, ‘잘 잃어버리는 남성(13.9%)’ 순이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장마철에 교제 중인 이성의 우산 관련 행태를 유심히 관찰하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